요거이 영화판 예고편
요거이 애니메이션판 예고편
조금이라도 일본 일러스트레이터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한번쯤 들어봤을 혹은 이미지로 접해봤을 법한
유명 일러스트레이터인 테라다 카츠야가 원안을 맡고 공각기동대로 유명한 프로덕숀 I.G가 제작을 한
블러드 더 라스트 뱀파이어
그 특유의 스타일이 애니메이션으로는 옮기기 힘들지 않을까 생각했던 나의 짧은 생각을
한번에 날려보낸 이 작품은 2D기반의 애니메이션이 어떻게
CG를 품어 나가야할지를 제시한 내마음 속의 기념비적인 작품이기도 하다
30분 남짓한 런닝타임에서는 군대 종교시간에 먹는 초코파이 한쪽마냥 감질나는 모습을 보여주었지만 그래도 잘만들어진 살아움직이는 테라다의 그림을 본다는 기분이 그리 나쁘지 않았고 이후 소설이나 TV애니메이션 등의 멀티 플랫폼으로 다양한 모습을 보이며 세계관과 드라마를 넓혀갔다(하지만 소설과 TV애니메이션은 접해보질 못해서;;)
그리고 몇년이 지나고 이제는 중견배우라고 할수있을 전지현의 헐리웃 진출작(?)이라는 소개로 영화화 소식을 접하게 되었다(이 문제에 대해서도 얘기할 거리가 있는 듯하다)
그 두꺼운 입술의 놰쇄 여고생역을 전지현이 한다고?
원래 테라다의 그림에서 나오는 여성은 좀 뭐랄까 육덕진 맛이 있어야 할법한데
물론 20세기말과 21세기초엽 나를 비롯 수많은 남성들의 가슴에 불을 지른 섹시 다이나마이트이긴 하지만
전지현의 모델스러운 실루엣으로 어찌 그 역할을 소화할수 있을까 기대반 불안반의 심정으로 기다려 왔다
그리고 현재 영화의 개봉이 임박하고 공개된 예고편에서는 그 기반불반이 극대화되서 초조함에
밤잠을 못이룰 정도(라는 건 훼이크이고 잠을 못자는 건 순전히 불면증때문;;)가 되었다
영화에서의 비주얼 표현기법의 발전에 비해 상대적으로 그것을 사용하여 제작하기엔 시나리오나 세계관등의
컨텐츠가 부족한 시대에 비교적 탄탄한 원작이 있는 애니메이션이나 만화등을 영화로 옮기는 것은
어찌보면 당연한 수순일지도 모르겠지만 원작의 팬들은 과연 자기가 좋아하는 작품이 어떻게 새로운 모습으로
그려질 것인가에 대해서 근육수축과 심박수 급등의 생리현상을 동반하며 기대했던 것에 비해
실망하는 일이 허다한 경우가 많다
물론 예외적인 경우도 많이 존재한다 하지만 전체적인 리메이크의 규모에 비해 호평을 받는 작품의 비율은
그리 높다고 할수 없다 게다가 호평작의 경우 세계 탑 클래스의 크리에이터들과
자본의 물량전으로 정말 호평받지 못하는 것도 힘들 정도로 투입되는 정성의 규모가 다르다고 할수있다
이 글에서 얘기하고 싶은 것은 그런 대규모 블록버스터 급이 아닌 어느 정도 쌈마이적 감성을 가지고
만들어지는 원작 만화가 있는 영화들의 슬픈 순애보......랄까;;
적당히 인지도가 있고 비주얼로 재현해낼 꺼리가 있는 원작에 적당히 해당 문화권에서 히트칠 가능성이 있는
배우를 캐스팅하고 적당히 연출경험이나 제작 경험이 있는 스탭에... 적당적당적당의 홍수에서 만들어지는
작품은 결국 원작자와 원작팬 신규관람자의 가슴을 난도질하며 일타삼피의 범인류적 과오를 저지르고 만다
물론 아직 보지도 못한 작품을 이렇다저렇다 벗기고 까고 발라먹고 찜쪄먹고 쌈싸먹는 것은
병신 제1행동강령 실천의 일방통행로일지도 모른다
벗 그런데 그러나 그럼에도 이렇게 손톱이 까지고 피가나도록 씹어먹으면서 초조해하는 것은
온몸으로 좋아했던 첫사랑의 청순가련 옆집 누나를 다시 만나게 됐을때
젭라 신이시여 부디 한사코 나와 같이 늙어가는 처지의 기름진 쭈그렁 중년 아줌마로 나타나지 않았으면
하는 지극히 모범적인 청년적 기대감이 아닐까(사실 청순가련 옆집누나 같은 그럴싸한 첫사랑은 없지만)
댓글을 달아 주세요
아 이게 원래 애니였구나-
영어도 안되고 일본어도 안되니 그림이랑 소리만 감상했네요..........
근데 만화주인공이 좀더 카리스마있어보이긴 해요
입술이 두꺼워야 사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