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모의 글을 올리기엔 굉장히 늦은 감이 없지 않아있지만
그래도 그냥 아무 것도 하지 않고 보내기엔 너무 안타깝고 슬프네요

애도의 마음에 이런 일본애니메이션 클립을 첨부한다는 것도 어찌보면 눈쌀을 찌푸리게 하는
어리석은 행동일지도 모르지만 그래도 최소한 제 생각에는 이 씬 만큼 제 심정을
잘 보여주는 것도 없을거란 생각이 들어서요

사람이 언제 죽는다고 생각하나....로 시작되는
닥터 히루루크의 대사 한마디 한마디가 심장을 쿵쾅거리게 만드네요

사람이 진정으로 죽는 것은 사람에게 잊혀졌을 때임을 잊지 말고 살아야겠습니다
의지를 이어가는 사람이 있다면 사람의 뜻 또한 사라지지 않음을 명심하고 살아야겠습니다

아무쪼록 고인께선 편안한 곳에서 쉬시길 진심으로 바라고
고인의 죽음을 애도하는 모든 이들이 고인의 뜻을 거스르지 않으며
화합과 일체의 마음가짐으로 그 유지를 이어나갔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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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놀쌈

불면증

mind/negative 2009/05/22 05:56



초저녁부터
간만의 이슬에 집주인의 혼신의 역작 백숙을
마시고뜯어먹다가

12시쯤 잠들었나

그리고 정신을 차리니 새벽 4시

존나 아 또 뭐야 잠 못자겠네 싶어

그래도 뭔가 하다 지쳐 쓰러지자 싶어

낙서를 해보지만

이놈의 토토샾 뭐가 불만인지

1시간 동안의 낙서질이 논세이브와 함께 5:34 하늘나라로...

허탈한 마음에 인터넷의 바다에 몸을 던지니
며칠전에 취중에 싸낸 개똥같은 글이 있길래

손 좀 봤는데 소똥같이 변해버렸다

아 시발 안되나봐 엉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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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놀쌈

요거이 영화판 예고편




요거이 애니메이션판 예고편


조금이라도 일본 일러스트레이터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한번쯤 들어봤을 혹은 이미지로 접해봤을 법한
유명 일러스트레이터인 테라다 카츠야가 원안을 맡고 공각기동대로 유명한 프로덕숀 I.G가 제작을 한
블러드 더 라스트 뱀파이어
그 특유의 스타일이 애니메이션으로는 옮기기 힘들지 않을까 생각했던 나의 짧은 생각을
한번에 날려보낸 이 작품은 2D기반의 애니메이션이 어떻게
CG를 품어 나가야할지를 제시한 내마음 속의 기념비적인 작품이기도 하다
30분 남짓한 런닝타임에서는 군대 종교시간에 먹는 초코파이 한쪽마냥 감질나는 모습을 보여주었지만 그래도 잘만들어진 살아움직이는 테라다의 그림을 본다는 기분이 그리 나쁘지 않았고 이후 소설이나 TV애니메이션 등의 멀티 플랫폼으로 다양한 모습을 보이며 세계관과 드라마를 넓혀갔다(하지만 소설과 TV애니메이션은 접해보질 못해서;;)

그리고 몇년이 지나고 이제는 중견배우라고 할수있을 전지현의 헐리웃 진출작(?)이라는 소개로 영화화 소식을 접하게 되었다(이 문제에 대해서도 얘기할 거리가 있는 듯하다)

그 두꺼운 입술의 놰쇄 여고생역을 전지현이 한다고?
원래 테라다의 그림에서 나오는 여성은 좀 뭐랄까 육덕진 맛이 있어야 할법한데
물론 20세기말과 21세기초엽 나를 비롯 수많은 남성들의 가슴에 불을 지른 섹시 다이나마이트이긴 하지만
전지현의 모델스러운 실루엣으로 어찌 그 역할을 소화할수 있을까 기대반 불안반의 심정으로 기다려 왔다

그리고 현재 영화의 개봉이 임박하고 공개된 예고편에서는 그 기반불반이 극대화되서 초조함에
밤잠을 못이룰 정도(라는 건 훼이크이고 잠을 못자는 건 순전히 불면증때문;;)가 되었다

영화에서의 비주얼 표현기법의 발전에 비해 상대적으로 그것을 사용하여 제작하기엔 시나리오나 세계관등의
컨텐츠가 부족한 시대에 비교적 탄탄한 원작이 있는 애니메이션이나  만화등을 영화로 옮기는 것은
어찌보면 당연한 수순일지도 모르겠지만 원작의 팬들은 과연 자기가 좋아하는 작품이 어떻게 새로운 모습으로
그려질 것인가에 대해서 근육수축과 심박수 급등의 생리현상을 동반하며 기대했던 것에 비해
실망하는 일이 허다한 경우가 많다

물론 예외적인 경우도 많이 존재한다 하지만 전체적인 리메이크의 규모에 비해 호평을 받는 작품의 비율은
그리 높다고 할수 없다 게다가 호평작의 경우 세계 탑 클래스의 크리에이터들과
자본의 물량전으로 정말 호평받지 못하는 것도 힘들 정도로 투입되는 정성의 규모가 다르다고 할수있다

이 글에서 얘기하고 싶은 것은 그런 대규모 블록버스터 급이 아닌 어느 정도 쌈마이적 감성을 가지고
만들어지는 원작 만화가 있는 영화들의 슬픈 순애보......랄까;;

적당히 인지도가 있고 비주얼로 재현해낼 꺼리가 있는 원작에 적당히 해당 문화권에서 히트칠 가능성이 있는
배우를 캐스팅하고 적당히 연출경험이나 제작 경험이 있는 스탭에... 적당적당적당의 홍수에서 만들어지는
작품은 결국 원작자와 원작팬 신규관람자의 가슴을 난도질하며 일타삼피의 범인류적 과오를 저지르고 만다

물론 아직 보지도 못한 작품을 이렇다저렇다 벗기고 까고 발라먹고 찜쪄먹고 쌈싸먹는 것은
병신 제1행동강령 실천의 일방통행로일지도 모른다
벗 그런데 그러나 그럼에도 이렇게 손톱이 까지고 피가나도록 씹어먹으면서 초조해하는 것은
온몸으로 좋아했던 첫사랑의 청순가련 옆집 누나를 다시 만나게 됐을때
젭라 신이시여 부디 한사코 나와 같이 늙어가는 처지의 기름진 쭈그렁 중년 아줌마로 나타나지 않았으면
하는 지극히 모범적인 청년적 기대감이 아닐까(사실 청순가련 옆집누나 같은 그럴싸한 첫사랑은 없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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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놀쌈